‘정장·금테’ 장미란 차관, 문체위 데뷔…의원들, 스타 본듯 ‘셀카 세례’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7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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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 처음 출석해 자료를 읽고 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 처음 출석해 자료를 읽고 있다.
‘역도영웅’ 장미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 처음으로 출석해 “선수 생활을 은퇴하면서 무거움에서는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 지금 어찌 보면 선수 시절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문체위 회의에 출석해 인사말로 “염려해 주시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서 정책이 잘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기 계신 분들의 많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차관은 회의 시작 전부터 취재진들이 몰리자 다소 긴장한 듯 가만히 자리에 앉아 회의 준비에 몰두했다. 정장 차림에 금속 안경테를 착용한 장 차관은 카메라 셔터 세례에 살포시 미소를 머금은 채 보고서를 넘겨가며 집중했다.

장 차관이 긴장한 듯 하자 옆에 앉은 박보균 문체부장관은 귓속말로 농담을 전하며 다독이는 모습도 보였다. 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장 차관에게 다가가 기념 촬영을 제안하는 등 환대하며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이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환영인사와 함께 당부의 말을 전하자 장 2차관은 떨리는 듯한 목소리로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상헌 민주당 의원이 장 차관을 향해 축하를 전하자 장 2차관은 미소를 띤 채 고개를 숙여 답례하기도 했다. 또 이 의원이 질의시간에 화면에 AI 기술을 활용한 박 장관 합성사진을 띄우자 웃음을 보이는 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문체부 제2차관에 장미란 용인대 교수를 깜짝 발탁해 이목을 끌었다. 대통령실은 이날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며 문체부 2차관에 장 교수를 임명한 것을 두고 “체육에도 새바람을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밝힌 바 있다.

장 차관은 현재 만 39세로 1977년 고(故) 서석준 경제기획원 차관(당시 만 39세) 이후 최연소 차관이다. 30여년 만에 ‘30대 차관’이 등장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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