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반국가단체’에 과한 발끈…도둑이 제 발 저린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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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30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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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뉴스1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뉴스1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단체’ 언급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강한 반발에 “이렇게 과도할 정도로 발끈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30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민주당의 과거 행적을 보면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1년 7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했다”며 “미군이 점령군이면 소련군이나 중국군은 해방군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도대체 이 대표와 민주당에게 대한민국은 무엇이며 대한민국의 혈맹인 미국은 어떤 존재인가”라며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비판은커녕 ‘중국은 큰 나라, 우리나라는 작은 나라’라는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의 숭중(崇中) 사대주의 인식이 지금도 그대로 유효한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제국주의 야망인 ‘중국몽’에 동참하겠다는 민주당 문 대통령 입장이 이재명의 민주당에게 그대로 승계된 것이 사실인가”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난 문재인 정권 5년을 되돌아보라”며 “엉터리 남북군사합의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시켰고, 사실상 우리 군을 무장해제 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집권 기간 내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위장 평화쇼’를 위해 판문점에서, 평양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또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USB 등을 주며 무슨 정보를 제공한 것인지 여부 등이 지금도 베일에 감춰져 있다”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문재인 정부는) 서해상에서 우리 공무원이 피살됐는데도 이를 은폐하기에 급급했다”며 “북한에 돈 퍼주며 핵무력 고도화를 위한 자금과 시간을 벌어줬다”고 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국가의 안보마저 위기에 빠뜨렸다면 이것이 반국가단체이지 무엇이 반국가단체인가”라며 “무책임한 국가관, 불분명한 안보관으로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굴북굴중(屈北屈中)을 하는 것은 반국가적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제 말이 틀렸다면, 이재명의 민주당은 발끈하시는 수준을 벗어나 자신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설명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게시글 아래 해시태그(#)로 ‘선전선동’, ‘반국가단체’, ‘중국몽’, ‘굴북굴중’, ‘사대주의’를 덧붙였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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