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일 관계 금융에서도 복원…의미 있는 전진”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29일 17시 24분


코멘트
[자료사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료사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실은 29일 한일 통화스와프가 8년 만에 100억달러 규모로 재개된 것을 환영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는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안보, 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회복된 양국관계가 금융 협력에서도 복원됐다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미국과 일본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우리 정부가 외환, 금융 분야에서 확고한 연대, 협력의 틀을 구축함으로써 자유시장, 경제선진국 간 외환 유동성 안전망이 우리 외환금융시장으로 확대된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에서 열린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양국은 1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총 100억달러이고,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이는 2015년 2월 한일 통화스와프 종료 당시 규모다. 양국 재무부는 향후 양국 간 금융협력의 진전을 위한 논의를 지속해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통화스와프는 자국 통화와 미국 달러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100억 달러 상당의 원화를 일본이 보유한 100억달러와, 일본은 100억달러 상당의 엔화를 한국이 보유한 100억달러와 교환하는 식이다.

한편 한국은 이번 한일 통화스와프를 제외하고, 현재 총 9건, 1382억달러+알파 상당의 통화스와프를 체결 중이다. 8건은 캐나다, 중국, 스위스, 인도네시아,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튀르키예와 양 국가 간 자국통화 스와프다. 그외 1건은 아세안+3 국가들과 미국 달러화 기반의 다자 간 통화스와프다.

대통령실은 한일관계 개선으로 양국 신뢰가 회복되고 경제·금융 분야 협력 관계가 구축됨에 따라 외환·금융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