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혐오감 주는 퀴어축제 안했으면…성 다수자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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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9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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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오전 대구 남구 충혼탑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오전 대구 남구 충혼탑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17일 개최가 예정된 ‘제15회 동성로 퀴어축제’ 개체와 관련해 “성소수자의 권익도 중요하지만 성 다수자의 권익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퀴어축제는 대구 상징인 동성로 상권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성문화를 심어 줄 수 있기에 나도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대구 동성로 퀴어 축제 행사를 반대하는 대구 기독교 총연합회의 집회 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지한다”며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그런 퀴어 축제는 안 했으면 한다”고 했다.

지난 7일 대구 기독교총연합회와 동성로 33개 점포 점주 등은 대구지방법원에 퀴어축제 집회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 단체는 “집회의 자유는 인정하지만 도로 점용과 불법 상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와 인근 장소, 동성로 상점가 인근 등에 대해 집회를 금지해달라”고 법원에 청했다.

이에 퀴어축제 조직위는 “국민의 기본권인 집회 시위의 자유에 대한 금지 가처분 신청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축제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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