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中企 살려 지방소멸 대응…793억 투입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1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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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중기부, 14곳과 업무협약…혁신사업 첫 시행

지역 중소기업을 육성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충남 부여군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지역중소기업 혁신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 14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양 기관이 함께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것이다. 각 지자체가 지방소멸대응 과제를 기획하면 행안부가 가점을 부여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배부하고 중기부는 컨설팅과 시제품 제작,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한다.

종전에는 부처별로 지자체에 제각각 칸막이 지원을 해왔다.

사업 규모는 총 793억원이다. 행안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은 650억원, 중기부의 보조금은 143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총 12개이다.

과제를 수행하는 지자체는 총 14곳이다. 부산 서구, 강원 강릉시·홍천군·평창군, 충북 및 충북 괴산군, 충북 및 충북 단양군, 충남 및 충남 부여군, 충남 보령시, 전남 곡성군·해남군·함평군, 경남 의령군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충남과 충남 부여군은 기존에 조성된 스마트팜 인프라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입해 스마트경영 실습농장과 기숙교육센터를 짓는다. 이 곳에 입주·이용하는 농업 기업에는 재배품목 테스트, 창업 컨설팅, 수출 마케팅 등을 제공한다.

전남 곡성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공유오피스와 주택 등이 복합된 ‘러스틱타운’과 체험 공간인 ‘돌아오지촌’을 조성한다. 입주기업은 로컬제품 개발 등을 지원 받는다.

행안부는 지역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타 부처와 연계 추진할 수 있는 지역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국정목표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구현하려면 지역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지역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에 앞서 한 차관과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우듬지팜을 방문해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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