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선관위는 고용세습위원회…노태악 사퇴하라”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25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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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각종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선관위가 알고보니 고용세습위원회였다”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박찬진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세금으로 봉급주며 선거 관리하랬더니 선관위 고위직 자녀들의 일자리 관리를 하고 있었다”며 “선관위 경력직에 김세환 전 사무총장 아들,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아들이 채용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와 세종 선관위 상임위원을 비롯해 경남 선관위 고위직 자녀 채용 등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6건”이라며 “심지어 4건은 공무원 사촌 이내 친족이 직무 관련자인 경우 기관장에게 신고한다는 선관위 공무원 행동강령도 무시했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선관위의 기둥부터 썩은 게 드러나는 데도 마땅히 책임져야 할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당사자인 박찬진 사무총장은 뻔뻔하게 자리 버티고 있다”며 “선관위원장은 대체 그 자리에 왜 앉아 있느냐”고 일갈했다.

그는 “총체적 관리 부실에 대한 일말의 책임도 없느냐”며 “차라리 그 자리 내려놓는 게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찬진 사무총장도 불공정 고용 세습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선관위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개혁과 특혜채용 의혹자에 대한 수사당국의 수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간첩이 교원단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침투했다는 단서가 있다고 언론에서 보도했다”며 “우리 아이들의 교육현장에도 마수를 뻗치고 있다면 국기를 흔드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동안 전교조는 김정일 좌우명을 초등학교 급훈으로 정하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참가를 종용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며 “이밖에도 전교조가 울 아이들에게 왜곡되고 정치적으로 편향된 시각 주입한 사례 셀 수 없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안보의 기둥이 무너져 무장해제되면 백약이 무효”라며 “국정원 대공수사권이 하루빨리 원상복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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