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 과학기술과 한국 제조생산 결합, 윈-윈될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4월 29일 0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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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양국의 첨단산업 클러스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과학기술 역량과 한국의 제조생산기술 역량이 결합 된다면 양국 경제 모두의 윈-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50여 년 전 미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우던 보스턴이 지금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1제곱마일(Square Mile)’을 가진 최고 수준의 클러스터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턴 지역의 켄달스퀘어는 혁신 스타트업 밀도 및 수준이 가장 높다는 의미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1제곱마일’이라고 불린다.

윤 대통령은 “각계 전문가들이 보스턴 클러스터에서 산학 연구개발, 투자, 법률,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협업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는지 상호 경험을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오늘 행사가 양국의 첨단 클러스터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는 보스턴에서 활동하고 있는 벤처·스타트업 혁신허브(스타트업 육성기관), 임상·연구 병원, 주요 바이오 기업, 투자자, 법률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혁신 클러스터의 역할과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부대행사로 열린 개최된 투자·현지 진출·지재권 상담회를 둘러보고, 상담회에 참여한 벤처·스타트업들을 격려했다.

이날 투자상담회에 참여한 벤처·스타트업들은 약 1500만 달러(201억3000만원) 이상의 투자 자금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행사를 통해 총 4건의 클러스터 관련 협력 양해협정(MOU)이 체결됐다.

대웅제약은 미국 오디툼(Auditum) 바이오사와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카카오헬스케어는 구글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바이오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또 지엠에스헬스케어는 미국 현지 조달기업인 웨스트캅(Westcarb Enterprises)과 미국 공공조달시장에 실험실용 냉장고를 납품하기 위한 최대 2000만 달러(약 268억원) 규모의 MOU를 체결하는 등 총 9건의 바이오 분야 MOU도 체결됐다.

정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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