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해 10월 강원도 양구의 육군 21사단에서 지뢰폭발로 다친 장병이 수술 후 처음으로 걷게 됐다며 “기쁘고 뭉클하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한 총리는 9일 오전 “어제 국군수도병원으로부터 기쁜 소식을 들었다”며 “걷기까지 얼마나 힘든 재활의 과정을 지내왔을지 눈에 선하다. 가족이 애태우며 마음 졸였을 겁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했다.
올해로 24살인 이 장병은 지난 해 10월 강원도 양구의 육군 21사단에서 지뢰 폭발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쳤다. 민간인 출입통제선 최북단 내부 안보전시관에 있던 지뢰를 옮기다 터진 것이다. 국군수도병원은 장병의 다리를 절단하지 않고 살려내기 위해 수차례의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나라를 위해 일하다 다친 젊은 장병에게 장애를 안겨주지 않으려고, 가족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의료진 여러분들도 참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이어 “젊은 장병이 희망을 잃지 않고 이렇게 씩씩하게 일어서 주어서 참 감사하다”며 “이 마음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글을 올린다”고 했다.
한 총리는 “젊은 장병이 머지않아 건강하게 걷고 뛸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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