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신임 외교부 1차관에 장호진 주 러시아대사를, 주미대사에는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을 내정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인사는 김성한 전 안보실장의 자진사퇴로 안보실장 자리를 조태용 주미대사로 교체된데 따라 연쇄적으로 단행됐다.
이 대변인은 “대사 내정자는 외무 공무원법에 따라 국무회의를 거친 뒤에 공식 임명될 예정이며, 차관 내정자도 그때 함께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동 주미대사 내정자는 주미 대사관공사,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외교부 1차관 등을 지내며 외교부에서 대미외교와 북핵 문제에 정통한 대표적 외교 관료로 꼽힌다. 조 내정자는 6일 미국 정부의 아그레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그레망은 통상 4~6주 소요되지만 윤 대통령 국빈 방미라는 특수한 상황에 맞춰 이례적으로 신속히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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