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측근 사망, 등골이 오싹…진실 이기는 권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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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3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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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3.13. 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3.13. 뉴스
국민의힘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죽음의 어두운 그림자와 조폭의 그림자, 마치 영화 아수라처럼 등골이 오싹하고 섬뜩하다”라며 “진실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 대표 비서실장 지낸 전모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남긴 유서에는 책임을 부하직원에게 전가하는 이 대표에 대한 서운함이 담긴 취지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며 “부하의 잘못에 대해서도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것이 장수의 기본자세”라고 비판했다.

이어 “측근에 대한 비보가 전해지는 가운데도 이 대표는 현장 최고위를 한다며 경기도를 찾으면서 되레 검찰 수사를 비난하기까지 했다”며 “간접살인 책임을 져야 할 분이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참담함은 상식을 가진 민주당 내 일부 지각 있는 의원들도 느끼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인간성을 회복해달라는 비서실장의 말을 한 번은 되새겨보고, 이 대표는 부디 인간성을 회복하길 바란다”라며 “측근의 사망이 거듭되는 상황에 대해 인간적으로 스스로 돌이켜보는 게 맞는데도 불구하고 검찰 수사를 탓하며 검찰을 희생양으로 몰아가려는 이 대표의 말을 들으면 한국말을 하는 건지 아니면 이재명족이라는 별도 종족이 있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라고 꼬집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재명의 민주당은 최소한의 인간적 도의마저 저버린 채 자기 탓이 아니라 발뺌하는 파렴치한 정치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며 “더 심각한 문제는 제1야당 대표가 자신의 범죄 혐의를 모면하기 위해 엉뚱하게 정부를 끌어드려 무리수를 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벌써 5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모두 문재인 정부 때부터 진행된 수사 과정에서 빚어졌다”며 “그런데도 이 대표는 장례식 당일까지도 반일·반정부를 외쳤다. 이 대표는 내부 기류를 직시하고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법무 당국에 강력히 요청한다. 현재 구속 상태에서 수사받고 있는 정진상이나 김용에 대한 신변조치를 강화해주길 바란다”라며 “많은 국민이 이재명의 측근이란 이유로 또 다른 비극이 일어나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염려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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