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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나 잡는것보다 물가 잡아야”…‘이탈표’엔 묵묵부답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2-28 13:46
2023년 2월 28일 13시 46분
입력
2023-02-28 13:38
2023년 2월 28일 13시 38분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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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전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진단 관련 민생현장 방문을 위해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에 도착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 직후 첫 민생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이재명을 잡느냐 못 잡느냐 이런 문제보다는 물가도 잡고 경제도 개선하고 사람의 삶도 더 낫게 만드는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에서 ‘급식 노동자 폐암 진단 관련 민생현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급식 노동자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고통받고 있는 것과 노동환경 개선에 더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당내 이탈표가 대거 발생한 것과 관련, ‘향후 거취 표명할 생각이 있느냐’ ‘당내 소통을 어떻게 할 것이냐’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그는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탈표에 대한 색출 움직임이 이는 것과 관련한 물음에도 침묵을 지켰다.
169석의 민주당은 전날 표결 전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압도적 부결’을 장담했지만 반대표는 138표에 그쳤다. 민주당 내에서 최소 31명이 이탈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 퇴진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에서 열린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진단 관련 민생현장 방문에서 조리실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급식 노동자들과의 간담회에선 모두발언을 통해 “급식 노동자들이 처한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급식 노동자) 10명 중 3명 정도가 폐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들이 처한 현실이 얼마나 힘겨운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영양과 건강을 책임지는 조리실에서 삶과 생명을 위하는 일이 오히려 사람의 생명을 갉아먹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당에서 노동환경 개선이나 건강진단에 관한 문제들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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