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어제 일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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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8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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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결 결과, 의총서 모은 총의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려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8/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8/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8일 이재명 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당내 최소 31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것과 관련해 “표결 결과가 주는 의미를 당 지도부와 함께 깊이 살피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일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을 두고 “정치 검찰의 부당하고 과도한 표적수사에 대한 헌법 정신과 규정을 지킨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모은 총의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일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선 안 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의 단일한 대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전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석 297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38명, 무효 11명, 기권 9명으로 부결시켰다. 찬성이 반대보다 1표 더 많았지만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을 넘기지 못해 부결된 것이다.

169석의 민주당은 표결 전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압도적 부결’을 장담했지만, 민주당 내에서 최소 31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예상외 결과에 당이 혼란에 휩싸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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