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재명 없어도 당 안 망해…민주당, 정신차려라”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20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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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집단적 망상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은 정신 차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 대표 부정 비리를 덮으려고 민주당이 낭떠러지로 몸을 던져야 할 무슨 이유가 있느냐”며 “이재명이 없어도 민주당은 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대한민국 국법이 제1야당 대표에겐 적용되지 못할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재명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라. 이재명 의원이 마땅한 죗값을 치르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난 2021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공격한 일을 피켓으로 재구성해 공개했다.

이낙연 후보는 2021년 9월 31일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대장동 관련 유동규가 연관이 있으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느냐”고 묻자, 이재명 후보는 “문제가 생겼다면 당연히 제가 책임을 져야지요”라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지금 책임을 지고 있느냐”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2021년 10월 출소하면서 이재명 명령으로 한 것은 이재명이 벌 받아야한다고 말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지금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벌을 받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재명은 대장동 사업 개발업자들에게 1조가 넘는 막대한 개발이익 돌아가게 한 설계한 사람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공언했다”며 “민주당은 2021년에 저지른 역사적 과오를 2023년에 또다시 반복하지 말아야한다”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으로 4년9개월 옥살이를 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3자 뇌물혐의로 4년9개월 옥살이를 했다”며 “그런데 왜 이재명은 감옥을 못가겠다고 민주당과 국회를 볼모로 인질극을 벌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대한민국 국법이 적용 못할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이냐”며 “27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위한 본회의가 열린다. 민당은 이제라도 이재명 풀어주고 사법재판 전념하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정 비대위원장은 지난 18일 북한의 ICBM발사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북한 김정은이 핵을 포기할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거짓말로 지난 5년내내 펼친 평화쇼가 파탄 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5년 내내 종전선언을 하자고 외쳤지만 결국 거짓과 위선이 완전히 드러났다”며 “미국 랜드연구소와 아산재단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 1발만 서울이나 부산에 떨어지면 45~63만명이 사상할 것이라 한다. 북한의 무모한 무력도발이 계속되면 될수록 대한민국의 자체 핵무장론도 더욱더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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