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생일’ 하루 앞둔 北 “장군님 덕에 확고한 전쟁억제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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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5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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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한 열병식.(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한 열병식.(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 81주년을 하루 앞두고 김 위원장 덕분 “확고한 전쟁억제력”이 마련됐다면서 ‘군사력’을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2면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는 부강번영하는 주체조선의 만년초석을 마련하여 주신 절세의 애국자이시다’ 제하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의 생애 업적을 조명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강력한 총대 위에 강국이 있다는 불변의 지론으로 공화국을 무적필승의 무장력으로 강화·발전시켰다”면서 “온갖 장애와 난관을 맞받아 타개하고 나라의 방위력을 철벽으로 다진 장군님의 담력과 배짱, 희생적인 헌신은 조국을 세계적인 군사강국, 핵보유국으로 떠올리고 사회주의 수호전에서의 연전연승을 안아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김 위원장이 “국방공업의 ‘자립화’, ‘현대화’ 수준을 끊임없이 높이는 것을 국사중의 국사로 틀어쥐시고 강력히 실천해 주체적인 혁명공업으로 전변시켰다”면서 “군수공업 현대화, 국방력 강화의 길을 주저 없이, 멈춤 없이 헤쳐가신 위대한 (김정일)장군의 불멸할 영도”라고 찬양했다.

또 김 위원장이 “수령의 사상체계,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우는 것을 반드시 수행해야 할 역사적 중임”으로 여겼다면서, 김 위원장의 업적과 사상이 김정은 총비서에게 ‘계승’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광명성절 81주년을 맞아 내부적으로 각종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14일 인민문화궁전과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웅변모임이, 지난 12~14일 평양면옥에서 요리기술경연이 개최됐다. 아울러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원들의 경축모임, 성·중앙기관 예술소조종합공연, 사진전람회 등도 열렸다.

다만 이 같은 행사들은 지난해 80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하던 것보다는 비교적 차분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기도 했던 지난해 행사에서는 김 총비서가 참가한 중앙보고대회가 개최됐다. 특히 중앙보고대회가 북한의 ‘혁명 성지’이자 김정일 위원장의 고향 인근인 삼지연시에서 열려서 김 위원장에 대한 추모 의미를 더했다.

북한은 지난 8일 조선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기념해 연회 및 열병식 등 각종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해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결속’을 다졌다. 또 이달 말 시급한 농업 문제를 다루는 당 전원회의가 예정돼 있어 이번 광명성절에는 대대적 행사를 개최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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