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봐하니 이재명 사퇴 안할듯…기소땐 주 3~4일 재판, 총선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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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4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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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 News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기소될 경우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법정에서 보내야할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총선은 누가 앞장서 치를 것이냐고 큰 걱정을 했다.

당내 비명계인 조 의원은 14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 대표가 머리가 좋은 사람이면 기소 후 본인 스스로 대표직 사퇴할 거다. 그렇게 되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거다’고 이야기 했다”고 하자 “(이 대표가) 자진 사퇴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보는 까닭으로 “최근까지 (이 대표) 언행이나 동선을 보면 대표직 유지를 전제로 하는 것이 명백하다”라는 점을 들었다.

조 의원은 “걱정이 되는 건 선거법 위반, 허위 사실 공표는 이미 기소(이 대표 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 정무조정실장·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됐고 대장동·위례, 성남FC, 백현동, 정자동 호텔, 쌍방울 관련 사건 모두 기소된다라는 가정이다”고 했다.

그 경우 “일주일에 서너 번은 재판받아야 되는 등 주중 대부분을 재판(에 매달릴 수 밖에 없고), 공개 재판이기에 유동규·김성태 등과 입씨름하는 것이 다 중계방송된다”며 이렇게 되면 “총선을 어떻게 치를까, 걱정이 많다”고 했다.

이어 조 의원은 “2006년 열린우리당이 지방선거에서 대패하자 그때 당 의장이었던 정동영 의장이 ‘손을 탁 놓아버린 게 대장부다운 태도다’라며 의장에서 사퇴했지만 그다음 대선 때 후보로 화려하게 복귀를 했다”라며 이 대표도 이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압박했다.

한편 조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부결 당론’을 채택할지 여부와 관련해선 “당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계속 주장해 왔고 지난 대선 때도 공약으로 했던 것인데 (거부 당론은) 거기에 정면으로 반한 것”이라며 “반대한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그 내용을 보고 판단을 해야 된다. 검찰이 흘린 그런 내용만 가지고 보면 과연 구속의 필요성이 있는가? 현재로서는 그렇게 확신하기가 힘들다”라며 지금까지는 야당 대표를 구속시킬 당위성을 찾기 힘들다고 검찰을 겨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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