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첫 블록 출항식…尹 “전북 조선산업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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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0일 17시 28분


10일 전북 군산조선소에서 블록 출항식이 개최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김관영 전북지사(앞줄 오른쪽)가 출항식을 축하하고 있다.(전북사진기자단) 2023.2.10/뉴스1
10일 전북 군산조선소에서 블록 출항식이 개최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김관영 전북지사(앞줄 오른쪽)가 출항식을 축하하고 있다.(전북사진기자단) 2023.2.10/뉴스1
‘전북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10일 첫 블록 출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올해 선박용 블록 생산 목표는 약 10만 톤이다.

전북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출항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운천·이용호·신영대 국회의원, 권오갑 HD현대 회장, 강임준 군산시장, 국주영은 전북도의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출항식은 군산조선소에서 생산된 블록을 선적·운송하는 물양장에서 진행됐다. 행사 참석자 9명이 무대에서 버튼을 누르자 블록을 실은 선박이 뱃고동 소리를 내며 출항했다.

이날 행사에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따라 5년여 만에 고향 군산으로 돌아온 근로자 1명도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중앙지방협력회의(전북도청) 주재 후 군산조선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전북의 조선 산업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국내외 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내년 14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구축사업‘의 필요·시급성을 강조하며 “대통령 지역공약 사업에 따라 국가적으로는 정부의 친환경 선박 전환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해군·해경 함정의 정비와 성능개량을 통한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지역적으로는 특수선 중심의 지속가능한 조선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70년대에 현대중공업이 울산 미포만의 황량한 백사장에서 세계 최대의 조선사로 성장한 기적을 전북도가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를 통해 군산의 기적으로 재현해 내겠다”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행사는 전북 조선산업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일자리를 잃고 떠났던 도민들이 돌아오고 주변 상권이 회복되는 등 지역경제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며 “군산조선소가 연매출 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군산 산업의 24%를 차지했던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날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군산조선소에서 생산한 블록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로 해상운송 돼 컨테이너선 선박 건조에 쓰일 예정이다.

10일 오후 전북 군산조선소에서 블록 출항식이 개최된 가운데 김관영 전북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전북사진기자단) 2023.2.10/뉴스1
10일 오후 전북 군산조선소에서 블록 출항식이 개최된 가운데 김관영 전북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전북사진기자단) 2023.2.10/뉴스1

한편 이날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신항 1단계 조기 구축·재정사업 전환, 새만금 남북 3축 도로 건설.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사업,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구축,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 새만금 글로벌 푸드 허브 추진, 수상태양광 1단계 신속 추진, 국립의학전문대학원법 제정, 자산운용 관련 공공기관 우선 배치 등 전북지역 현안사업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전북에서 추진 중인 숙원사업들을 관계부처와 함께 지원하고 꼼꼼하게 챙기겠다”면서 “특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와 글로벌 푸드 허브 구축 사업,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등을 정부가 지원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군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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