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상민 탄핵안 특수대응팀 신설…“헌재 인용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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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9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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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2.9/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2.9/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9일 국회 문턱을 넘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과 관련 탄핵 심판 진행 사안을 대비하기 위한 비공개 특수대응팀(가칭)을 신설해 대응에 나선다.

오영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결코 기각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철저하게 탄핵을 추진하는 검토 과정에서 충분히 인용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추진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 대변인은 “(소추안을) 추진, 가결하는 과정에서 최소한의 정치적 의도, 정략적 계산이 반영됐다면, 야3당(민주, 정의, 기본소득당) 의원이 발의한 숫자를 웃도는 179명이란 압도적인 의원의 찬성으로 가결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여당은 본분을 다 하지 못하는 방해 공작 속에서 국회는 명령을 대리하는 책임이 주어진 만큼 책임을 다 했다고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오 대변인은 “과거와 달리 충분히 인용을 염두에 두고 저희도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헌재에 지원, 제출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최대한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건희 특검과 관련해선 “1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범죄 관련 1차 선고가 있는데 그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재판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이어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운 국민이 특검이 필요하다고 말씀한다”며 “민주당도 법과 상식,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다. 자세한 과정은 재판 이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오 대변인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 등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 것을 두고는 “한 장관이 본인의 체급 키우기 목적으로 하는 정치적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닌가 싶다”며 “당 차원에서 별도의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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