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30/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열고 항공·우주·미래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첨단부품·소제. 디지털, 환경·에너지 5대 핵심분야 인재양성과 과학기술 발전을 통한 경제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재양성전략회의’는 윤 대통령을 의장으로, 범부처 협업을 통해 종합적·체계적 인재양성정책을 수립·추진하기 위해 출범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새해 첫 일정으로 차세대 과학자들을 만나는 등 인재양성과 과학기술 발전을 국정 운영의 핵심축으로 삼고 있다.
윤 대통령이 경북 구미를 찾은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산업보국, 기술입국’을 기치로 1969년 구미산단을 조성한 이후 1972년 금오공고와 1979년 금오공대가 설립되며 고급기술인재를 배출해 경제성장을 견인한 ‘산업화의 상징’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이날 회의는 ‘지역을 살리는 인재, 인재로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개최됐으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정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관료들과 과학기술 등 핵심첨단분야 인재양성 관련 민간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첨단분야 인재양성 전략방안’을 보고했다. 이 방안은 △5대 핵심 분야 인재양성 체계 구축 △지역주도 인재양성 기반 조성 △교육·연구·훈련의 개방성·유연성 제고 등 3대 전략을 골자로 10대 세부 과제를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5대 핵심 첨단분야(ABCDE)로 △항공·우주·미래모빌리티(A) △바이오헬스(B) △첨단부품·소재(C) △디지털(D) △환경·에너지(E)를 선정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인재양성정책의 수립 및 점검을 위해 인재양성전략회의 운영, 관련입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구축, 지방자치단체에 예산권을 이양·위임해 지방대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 주도의 재정투자도 확대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대학의 학사 자율화 등 규제혁신, 연구인력 육성·유입 활성화, 기업주도 교육·훈련 강화 를 통한 평생·직업교육 내실화 방안도 보고됐다.
이정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지방인재 양성과 정주 체계 구축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실현방안’을 제안했다. 최근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방소멸 위기감이 확산하는 것을 고려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지역 교육력 강화 및 정주요건 개선 방안이 골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인재양성‘과 ’과학기술‘을 통한 경제 성장을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고물가·고금리 등 삼중고에서 수출로 위기를 돌파한 인재양성과 과학기술 확보가 오늘날 경제대국 성장의 역동력이고, 그 핵심은 반세기 전부터 과감하게 시도된 인재양성에 있다고 강조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과학기술에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민·관 합동 토론도 진행됐다. 정부 관계자들과 민간 전문가들은 ’첨단산업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미래인재 양성‘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중심 인재양성‘ 두 가지 주제로 종합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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