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일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공개 제기한 김의겸 대변인을 고발한 데 대해 ‘무고죄’로 맞대응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법률위원회에서 무고죄로 대통령실 고발 명의자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한국 정치에 이런 일이 있었는가”라며 “민주주의의 퇴행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대변인은 당의 입장을 말한 것으로 법률위에서 대응하는 게 맞는다”며 “김 여사가 김 대변인을 고발한 것도 아니고 대통령실에서 나서서 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논평을 통해 “법정에서, 그것도 검사의 입을 통해 김 여사가 우리기술 20만 주를 매도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 계좌도 활용됐다고 한다”고 주장했고 대통령실은 지난달 30일 서면 자료를 통해 김 대변인을 정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고발이 계기가 돼 오랫동안 끌어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진실이 투명하게 드러나기를 바란다”며 “제가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했는지 여부가 먼저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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