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2월 1~4일 방미…외교장관회담·유엔 사무총장 면담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31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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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박 장관은 워싱턴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함께 2월 3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 장관이 갖는 첫 번째 회담으로, 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강화 방안과 긴밀한 대북 정책 공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워싱턴 방문 전 1일 뉴욕을 방문해 첫 일정으로 ‘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안보리가 단결하여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이어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한-유엔 협력, 한반도 문제와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 유엔 주재 외교단과 유엔 사무국 고위인사 초청 리셉션을 주최해 우리나라의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기반을 다지고, 우리의 이사국 활동 추진 방향도 소개한다.

임 대변인은 “박 장관은 미 국가항공우주청(NASA)의 고위관계자도 만나 우주동맹으로의 발전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라며 “미국 의회와 전문가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미 조야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박 장관의 방미 목적과 관련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서 정부 고위 인사로서는 첫 번째 방문”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안보와 경제, 지역, 글로벌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발굴하려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 공조를 이유로 꼽고 “북핵 문제는 한미 양국 공조에 있어서 우선순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우리 정부가 발표했던 인태 전략에 대한 미국 행정부와 조야의 전폭적 지지를 확대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인태전략 이행 과정에 있어서도 미국과의 연계와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나사 고위관계자, 한인 과학기술 벤처기업인들과의 면담을 통해 지난 5월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발표했던 ‘기술동맹’ 후속으로 ‘과학기술 우주동맹’으로서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블링컨 장관이 일정이 끝난 5일 곧바로 중국을 방문하는 만큼, 한중관계도 자연스럽게 외교장관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한미 정상회담 논의에 대해선 “아직 한미 양국간 조율 중에 있고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박 장관은 다음 달 17~19일 독일 뮌헨안보회의(MSC) 참석을 검토 중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또한 참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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