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한국, 우크라 위해 군사적 지원 나서달라”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30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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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30일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군사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국을 찾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최종현학술원에서 ‘대한민국과 나토: 위험이 가중된 세계에서 파트너십 강화의 모색’ 주제로 진행된 특별강연을 갖고 “일부 나토 동맹은 교전 국가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바꾸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군사적 지원이라는 특정한 문제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독일·스웨덴·노르웨이 등 무기 수출 금지 전례를 바꾼 나라를 소개했다.

이어 이들 국가가 정책을 바꾼 데 대해 “오늘날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우크라이나가 이기며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조건을 형성할 유일한 방법인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전날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러분의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예측 불가능성과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세계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규칙 기반 국제 질서를 믿는 국가들의 결속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해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이미 우크라이나에 대해선 인도적 지원을 중심으로 해왔고, 그러한 입장에는 변함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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