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與여성 의원들과 오찬…첫 정치권 단독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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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7일 2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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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2023년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를 계기로 열린 ‘예술가 리더’ 행사에 초청받아 예술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2023년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를 계기로 열린 ‘예술가 리더’ 행사에 초청받아 예술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과 한남동 관저에서 오찬을 가졌다. 김 여사가 정치권 인사들과 단독으로 정식 만남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모임은 김 여사가 지난 2일 신년 인사회에서 여성 의원들에 자리를 따로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성사됐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 21명 중 지역구 의원 9명(김미애·김영선·김정재·배현진·양금희·이인선·임이자·조은희·황보승희)과 비례대표인 조수진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정오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오찬의 메뉴는 자장면과 칠리새우 등으로 구성된 중식이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 성과를 비롯해 미혼모, 한부모 가족, 발달장애인, 입양 아동, 예술 활동 등의 이야기가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연애담도 언급했다. 김 여사는 평소 결혼 생각이 없었지만, 윤 대통령의 따뜻한 성품에 진정한 사랑을 느껴 결혼을 결심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이어 “제가 아니면 남편을 구제해 줄 사람이 없지 않느냐”고 농담해 좌중에 웃음이 터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여사는 최근 외부 일정을 적극적으로 소화하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섰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윤 대통령과 동행한 아랍에미리트와 스위스 순방에서는 총 6차례의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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