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추경 요구에 “나랏빚 1000조 원 넘어…말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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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7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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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7/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7/뉴스1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요구에 대해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국민 시선을 돌려보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기들 집권하고 있을 때 2020년 한 해에만 4차례 추경을 하고, 지난해에는 사상 초유로 2월에 추경했다”며 “국민은 이걸 (대선을 앞둔) ‘매표 추경’이라고 했고, 재정중독이라고까지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결과 나라 부채가 무려 1000조 원을 넘어섰다. 집권 5년 동안 무려 407조 원이나 국가부채를 늘렸다”며 “올해 예산에도 58조 원의 적자 국채를 냈는데, 여기 또다시 수십조 원의 국채를 내서 추경하자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일갈했다.

주 원내대표는 “난방비 폭등을 (추경 사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당 대표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서 국민 시선을 돌려보려는 의도”라며 “일말의 책임감과 양심이 있다면 또다시 빚을 내서 재정을 풀자는 주장은 하지 말라”고 했다.

또 “난방비 폭등은 원가 상승과 문재인 정권의 에너지 포퓰리즘으로 가스 가격을 올리지 않은 결과”라며 “당과 정부는 많은 서민이 힘들어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두고 서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난방비 폭탄 민주당 지방정부의회 긴급 대책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6/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난방비 폭탄 민주당 지방정부의회 긴급 대책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6/뉴스1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6일 ‘난방비 폭탄 민주당 지방정부·의회 긴급 대책회의’에서 난방비 문제 해결을 위해 “7조 2000억 원 정도의 에너지, 고물가 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를 위한 재원 확보 방안으로 이 대표는 횡재세 도입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재원 확보를 위해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과도한 불로소득, 또는 과도한 영업이익을 취한 것에 횡재세 개념의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도 검토해야 된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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