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당원 지지 받아도 국민 비호감 당대표 되면 수도권 선거 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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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11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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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제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11/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제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11/뉴스1
유승민 전 의원이 “당원의 지지를 받지만 국민들에게 비호감인 사람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면 총선 유세에도 못나오고 수도권에서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없을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11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조찬 토론회에서 “내년 총선에 즈음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당히 올라가면 대통령 지지도로 총선 치를 수 있지만 지난 8개월동안의 수준이라면 윤핵관 당대표로는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0.7% 차이로 어렵게 정권교체를 했는데 거대 야당의 의석수에 밀려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총선에서 지면 계속 기호 2번이 되고 5년내내 식물정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에서 이기려면 수도권에서 이겨야 하는데 수도권에서 이기기 위해선 중도층, 젊은층, 무당층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며 “당심이 아닌 민심을 얻을 수 있는 당대표가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은 민심을 얻는 길 밖에 없는데 대통령에 아부하고 줄을 서는 사람들이 당 대표가 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당대표 공식출마 선언에 대해 유 전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유승민이 나와야 한다고 많이 얘기하고 있지만 당대표 출마가 정치적 소명에 맞는지 확신이 들면 결심을 밝히겠다. 길게 끌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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