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北내통설’ 제기 與 신원식 징계안 제출…“명예 훼손”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9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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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징계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앞서 신 의원이 북한 무인기 비행금지구역 침범 가능성을 제기한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북한 내통설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오영환·이수진(비레) 원내대변인은 9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신원식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

앞서 신 의원은 이달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김병주 의원이 북한 무인기 비행금지구역 침투 가능성 제기한 것을 겨냥, “민주당이 우리 군보다 북 무인기 항적을 먼저 알았다면 북한과 내통하고 있다고 자백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신 의원의 지적을 문제삼아 징계안을 마련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징계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김병주 의원의 명예를 훼손함은 물론이거니와 공당인 민주당의 명예도 훼손하는 사실 아닌 내용을 페이스북이나 기타 다른 여러 방법으로 (퍼뜨렸다)”라며 “진솔하게 사과하면 윤리특위까지 제소하진 않으려 했지만 오늘까지도 전혀 사과하지 않고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조차 모른다”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3성 장군 출신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말들,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북한과의 내통, 꼭두각시 등. 공당인 민주당이 국민을 위해 존재하지, 본인 표현대로 북한 정권을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니지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이 아닌 내용을 양심의 가책도 없이 쏟아내는 것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법적 조치 부분에 대해서는 “김병주 의원 개인이 고소고발할 수 있는 영역이라 법적 조치를 어떻게 취할지는 이후 김 의원과 논의해서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징계안 작성에는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원내 지도부 등 20명이 참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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