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방탄국회 얘기 들을까봐 北무인기 현안질의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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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8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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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북한 무인기 침투에 관해 긴급현안질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민주당이 방탄을 위해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방탄국회 얘기를 들을까봐 긴급현안질의를 신청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응할 생각이 없고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는 “무인기 침투 문제는 중요한 국방상의 기밀을 포함한다”며 “필요하면 국방위원회에서 비공개 질의가 가능하고, 본회의에서 현안질의를 공개적으로 하는 건 우리의 여러 군사정보를 고스란히 공개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1월 임시국회에서 9일 곧바로 본회의를 열고 무인기 사태 등 안보 위기 관련, 10일에는 경제 위기 관련 긴급현안질의를 요구하고 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1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하며 이재명 대표 방탄국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국회에 제출한 법안 86건 중 정기국회에서 단 한 건의 법안 처리도 협조하지 않아놓고 이제 와서 민생법안을 운운하면서 단독으로 1월 임시국회를 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 안건 없이 임시국회를 열어 놓고 방탄국회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뜬금없이 긴급현안질의를 하자고 억지를 부리고 있는데, 상임위에서 질의하면 충분한 사안들”이라며 “괜한 억지 부리지 말고 정부조직법과 일몰법 등 진짜 급한 일부터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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