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日건축가 안도 다다오에 서한…“교류 기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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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8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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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김건희 여사와 안도 다다오가 협업하며 함께 찍은 사진. 대통령실 제공
지난 2016년 김건희 여사와 안도 다다오가 협업하며 함께 찍은 사진.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安藤忠雄)와 서한을 주고받았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일 서한을 보냈고 나흘 뒤 답신을 받았다. 김 여사는 서한을 통해 말기 폐암을 극복하고 다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안도 다다오에 응원의 뜻을 전했다.

김 여사는 서한에서 “과거 함께한 작업을 통해 건축으로 우리 시대에 던지고자 하는 화두를 깊이 있게 다룰 수 있었다”며 “한일 양국의 친밀한 교류에 기여하는 인연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김 여사는 안도 다다오가 지난해 윤 대통령의 취임식을 축하하며 보낸 선물에 대해서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도 다다오는 당시 ‘푸른 사과’ 오브제와 최근 그의 프로젝트를 설명한 책자, 윤 대통령 부부를 오브제로 그린 스케치, 2016년 김 여사와 협업하며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김 여사에게 보냈다.

안도 다다오가 김 여사에게 보낸 ‘푸른 사과’ 오브제. 대통령실 제공
안도 다다오가 김 여사에게 보낸 ‘푸른 사과’ 오브제. 대통령실 제공
‘푸른 사과’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 철학인 ‘청춘’을 의미하는 오브제로, 내면의 젊음을 지내고 새로움을 지향하면서 내일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권투선수였던 안도 다다오는 프랑스 건축가 ‘르 꼬르뷔지에’의 저서를 읽고 건축가로 전향한 인물이다. 전시·기획사를 운영하던 김 여사는 지난 2016년 르 꼬르뷔지에를 국내에 최초로 소개하는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이 전시회에 안도 다다오 특별 세션을 만들어 선보였다.

한편 안도 다다오는 지난 5일 김 여사의 새해 서한에 감사 답신을 보냈다. 이 서한에는 김 여사의 과거 전시에 대한 소회와 자신의 철학에 공감해 준 김 여사에 대한 고마움이 적혀있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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