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와 관련해 국정을 책임지는 총리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참석해 “대한민국을 찾았다가 피해를 입으신 외국인과 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국가애도기간 중에 여야 의원들께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태원에서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 몸과 마음을 다치신 분들께 많은 위로와 지원을 해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도 했다.
이어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유가족과 치료 중인 분들 한 분 한 분을 소홀함 없이 지원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제도 개선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국회에 제출된 총 639조원 규모의 2023년도 정부안 예산안에 대해 “건전 재정을 확립하면서도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토록 했다”며 “대내외적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부가 마련한 정책들을 국민이 적시에 체감할 수 있도록 법정시한 내에 처리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향후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통합과 협치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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