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0월 ‘결산’하며 “적대세력의 압살 책동 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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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도 하에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도 하에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31일 이례적인 수준의 연쇄적 도발을 감행한 10월을 결산하며 “적대 세력의 압살 책동은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서 “우리는 조국 청사에 아로새겨질 뜻깊은 사변들과 더불어 빛나는 10월을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이달 각종 행보에 의미를 부여하며 “내일에 대한 확신을 안겨주는 10월”, “당의 백년대계를 담보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된 영광의 10월”, “승리의 10월”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보름간 이어진 전술핵운용부대의 ‘핵미사일 발사 훈련’에 대해서는 “무비의 담력과 배짱을 지닌 백전백승의 강철의 영장인 김정은 동지의 지도 밑에 진행된 실전화된 군사훈련들”이었다며 이를 통해 “무진 막강한 힘을 과시했다”라고 자랑했다.

또 이로써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압살 책동도 이 땅에서는 절대로 통하지 않으면 주체 조선의 전진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입증했다”며 “또 하나의 전승이 이룩된 10월”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 외에 당 창건 77주년을 맞아 완공한 연포온실농장, 김 총비서가 두 차례나 방문한 만경대혁명학원, ‘새 시대 5대 당 건설 방향’을 제시한 당 중앙간부학교 기념강의 등도 언급하며 이를 ‘10월의 사변’으로 표현했다.

그러면서 “오직 자기 힘으로 개척해나가는 일심단결이야말로 10월에 조선(북한)이 세계 앞에 보여준 진짜 강위력한 힘”이라며 김 총비서에 대한 충성심으로 “이해의 승리적 결속을 위해 더욱 억세게 싸워나가자”라고 촉구했다.

신문이 유독 김 총비서의 10월 행보를 정리한 것은 이달 공개 활동이 통상적인 수준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재차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총비서가 집권 10년을 정리하며 제시한 ‘5대 당 건설 방향’은 김 총비서의 고유 통치이념을 뜻하는 ‘김정은주의’ 확립 작업의 일환으로, 보름간의 핵미사일 발사 훈련은 지난달 ‘핵무력 정책’ 법제화에 따른 첫 군사적 대응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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