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부, 금융시장 안정 위해 모든 조치…충분한 유동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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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27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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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7/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7/뉴스1
국민의힘은 27일 청년, 소상공인, 중산층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촉구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정부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자금경색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의장은 “고금리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 속에서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맞춤 금리지원과 자동차 보험료 인하 등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민생금융에 당과 정부가 모든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상반기 카드론이 1조4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서민이 급할 때 카드로 대출받는 금리가 평균 13.5% 전후로, 캐시론은 17%에 달한다”며 “정부는 소액금융을 이용하는 국민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킬 수 있도록 검토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융시장 안정은 국가 경제의 혈관계통이라 할 수 있다”며 “당과 정부는 금융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세계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상훈 비대위원은 “이자 때문에 국민의 생계가 짓눌리고 있는 시기다. 연말이면 대출금리는 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기업의 40%는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시중 대출 70%가 변동금리인 점을 감안하면 자칫 이자 때문에 생계가 파탄 나는 금리부도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했다.

김 비대위원은 “어제 발표된 4대 금융사의 3분기 3개월 동안 이자 수익이 무려 10조1534억원에 달한다”며 “문재인 정부 때는 국민과 청년의 영끌에 기대 대출 규모를 키우더니 정권 교체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자 고금리 빨대를 꽂아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민생의 숨통을 틔워달라고 호소하고, 경제부총리는 공공기관 긴축을 추진하고 있는 시기에 금리 치외법권을 누리면서 주머니 굴리는 것은 공정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않다”며 “은행에 입금되는 이자 수익은 국민과 기업의 빚이다. 지금이라도 금융권은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부담방안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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