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민생보다 내부 결집용 안보 포퓰리즘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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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14일 10시 19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4일 “정부·여당이 민생보다는 내부 결집용 안보 포퓰리즘에 집중하는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국가의 작용인데 안타깝게도 국민의 삶과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방향으로 잘못 작동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생 경제가 혹독한 시절에 직면했다”며 “이런 비상 상황에 걸맞은 정책이나 실제 행동은 찾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예산 또한 그렇다”며 “서민을 지원하는 방향이 돼야 하는데 서민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슈퍼리치, 초대기업에 대한 세금을 깎아주겠다고 하는, 완전한 거꾸로 가는 정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비상한 시기에 비상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민생경제 안전판을 폭넓게 만들어 내겠다. 가계부채 대책 3법, 납품단가 연동제와 같은 시급한 입법 과제를 조속하게 해결해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의 유엔(UN) 인권이사회 이사국 연임에 실패한 것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 그는 원인에 대해 “인권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퇴행적 태도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치 보복, 야당 탄압, 공영방송에 대한 억압, 고등학생 그림에 대한 제재처럼 표현의 자유 검열 등 이런 것들이 결국 의사 결정에 반영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각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격 회복을 위한 노력을 좀 더 경주하시라 권유해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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