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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李와 단독회담 사실상 거부…“여야 상황 정리되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9-14 17:17
2022년 9월 14일 17시 17분
입력
2022-09-14 17:10
2022년 9월 14일 17시 10분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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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받고 있다. 2022.08.30. 사진공동취재단
대통령실은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러 차례 제안한 영수회담과 관련해 “정치권의, 여야의 상황이 어느 정도 되면 그때 만날 수 있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했고, 영수회담이 아니라도 국민의힘은 정진석 비대위가 들어섰기 때문에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을 만날 생각을 하고 있나’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민생경제위기 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민생에는 피아가 없다”면서 윤 대통령에게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영수 회담을 거듭 촉구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대통령의 입장을 여러 번 밝혔다”며 “지난번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도 상황이 정리가 되면 조속히 만나자고 했다. 그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의 일대일 회담은 사실상 거부하면서 여당 내 갈등 상황이 정리가 되는 시점에 여야 대표와의 다자 회담은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며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요청했다. 다음날인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민생 앞에 여야와 정쟁이 있을 수 있겠느냐”며 영수회담을 재차 촉구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이 대표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이 안정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여야 당 대표님들과 좋은 자리를 만들어 모시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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