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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장관 “강제동원 문제 해결 책임감 느낀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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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2 17:14
2022년 9월 2일 17시 14분
입력
2022-09-02 17:13
2022년 9월 2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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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장관이 2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묘지를 찾아 1944년 5월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에 동원됐던 김혜옥 할머니의 묘소를 찾아 추모하고 있다. 2022.9.2/뉴스1 ⓒ News1
박진 외교부장관이 2일 오후 광주를 찾아 “강제동원피해자들의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일본이 과거 역사에 대해 직시하고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 발전적으로 계승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라를 빼앗기고 강제동원의 고초를 받으신 분들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며 “오늘 직접 생존해 계신 분과 별세하신 분을 뵙게 돼 역사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의견서 철회에 관해서는 “문제가 잘 풀릴 수 있도록 외교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자를 포함해서 당사자들,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교섭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7월26일 대법원 담당 재판부에 3급 비밀로 분류된 총 2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에는 일본 전범기업 재산 강제 매각 판결을 미뤄달라는 내용이 담겼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피해자 측과 시민모임은 의견서 철회와 사죄를 촉구해왔다.
묘역을 찾은 박 장관은 추모탑에 참배하고 오월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후 묘역으로 이동해 1944년 5월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에 동원됐던 김혜옥 할머니의 묘소를 둘러봤다.
김 할머니는 1991년 3월1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나고야 지방재판소에 소를 제기했다. 그러나 2008년 11월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기각됐고 2009년 7월 별세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대학생을 구하려다 계엄군이 휘두른 곤봉에 맞아 부상을 입고 민주유공자가 돼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됐다.
박 장관은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에게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뒤 묘소 앞에 꽃을 내려놓고 무릎을 꿇고 앉아 묘비를 어루만지기도 했다.
이날 참배에는 김혜옥 할머니의 아들인 안호결씨(58)가 함께했다. 안씨는 “윤석열 정부가 70년 전 할머니, 할아버지의 한을 풀어주고 권리를 찾아주는 국가로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묘지 참배 후 국립5·18민주묘지 민주관 2층에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관계자들과 간담회 진행 후 광주 일정을 마무리한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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