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언론 때문에 저소득층 국힘 지지 많다는 李 발언, 모욕적”

  • 뉴스1
  • 입력 2022년 8월 1일 09시 59분


코멘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1일 이재명 당 대표 후보를 겨냥, “왜 계양 공천을 받았는지 투명하지 않다”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박지훈입니다’와 전화인터뷰에서 ‘이재명 사당화 위험성’을 경고한 이유에 대해 “(지난 대선·지선 과정에서) 당내 주요 의사결정이 왜 이뤄졌는지, 누가 결정했는지가 불투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송영길 후보의 서울시장 공천도 하루 아침에 달라졌다”며 “최근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후보가 전화해서 적극적으로 콜해 달라, 요구했다고 폭로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는 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모든 결정은 직책에 따라, 권한에 따라 투명하게 결정하고 공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천학살’ 우려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기는 너무 빠르다”고 했다.

윤 후보는 ‘최고위원으로 입성하면 당 대표 견제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특정인이 당 대표된 것을 전제로 한 것은 필요 없는 이야기인데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해야 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 후보의 ‘언론 환경 때문에 저소득·저학력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많다’는 발언을 두고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지난 주 갤럽 통계를 봐도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가장 비판적인 소득층은 중하위층”이라며 “지난 대선 결과를 보더라도 분당에서 참패를 하고 제 지역인 중원에서는 7.5% 이재명 후보가 이겼다. 서민들이 오히려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가난하고 소득이 앉은 층을 ‘집단적으로 언론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고 얘기하면 자칫하면 그분들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 선입견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것은 이미 김대중 정부 이후부터 우리 당의 근간이고 정체성”이라며 “이 부분들을 흔드는 논의를 시작한다면 당내 큰 파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