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정상회담 28일 개최…“尹정부 ‘대(對)아세안 외교’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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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5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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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8일 서울에서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회담에선 경제안보 협력 방안과 함께 KF-21 전투기 사업 분담금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조코위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1박2일 방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28일엔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한·인니 관계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대(對)아세안 외교’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김 실장은 강조했다.

그는 “한·인니 정상회담을 통해 방산, 인프라, 경제 안보 등 양국 간 여러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인도·태평양, 아세안 협력 등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인구의 41%, 아세안 총 GDP의 34%를 차지하는 핵심 국가이자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어 온 국가다. 또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에 참여하면서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KF-21 전투기 사업의 인도네시아 측 분담금 미납 문제도 여러 어젠더 논의 과정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부담해야 할 (분담) 금액 30%를 현물로 납부하는 일종의 계약서 수정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져 미진한 부분 있는 것 같다”라면서도 “인도네시아와 우리와의 협력 의지는 강하다. 조만간 해결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KF-21 전투기 개발 사업에 참여해 사업비의 20%인 1조7000억 원을 분담하고 기술자료 등을 이전받기로 했지만, 2017년부터 경제 사정 등을 이유로 8000억 원가량의 분담금 지급을 미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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