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유명세로 이준석-김동연에 뒤지지 않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7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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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마이크 파워나 유명세로 따지면 그 두 분께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같은 당 김남국 의원이 자신을 향해 ‘스스로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나 김동연 경기도지사급으로 오해하는 것 같다’고 한 데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정치권 안에 들어와서 ‘급’이라는 말이 너무 싫더라”라며 “그런 식으로 사람을 급으로 나누는 것에 대해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을 할 수 있나”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이재명 의원도 같은 생각이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김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170석 정당이 당의 대의기구인 중앙위원회에서 84.4%에 달하는 찬성으로 대표로 선출해놓고, 이제 와서 내가 그저 ‘장식품’이었다고 고백하는 발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답변할 필요 없다. 나를 추천했고 ‘처럼회’를 지휘하고 있는 이 의원이 직접 답변해 달라. 나를 장식품으로 앉혀놓은 건가”라고 썼다.

박 전 위원장이 당의 불허에도 연일 당 대표 출마 자격을 요구하는 가운데 당 내에서 옹호발언도 나왔다.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김종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박 전 위원장의 출마 무산에 대해 “(당의) 정치적 결정은 잘못됐다. 옹졸하다”며 “토사구팽이 맞다”며고 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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