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국힘, 법사위장 양보·민생 고려해 양보안 속히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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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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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공동취재)/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공동취재)/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민의힘도 법제사법위원장 양보라는 통 큰 결단과 민생 경제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고려해 이번만큼은 수용 가능한 양보안을 속히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은 30일 의원총회에서 오는 4일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하기로 결의했다. 인내심을 갖고 여당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리기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계속 정쟁하는 식물 국회냐, 일하는 민생 국회냐를 선택하는 건 국민의힘 결단에 달려 있다”며 “원내1당인 야당을 공격해서 굴복시키는 데만 골몰하지 말고 진정한 타협과 포용하는 협치의 정치를 보여주는 건 국정운영의 무한책임을 지는 집권여당의 몫”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입법부 수장의 장기 공백이라도 없도록 국회의장은 선출해서 시급한 민생경제에 대응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국회법 14조, 18조에 의거 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건 그 어떤 절차적인 하자도 없다”고 국민의힘의 불법 본회의 주장을 반박했다.

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장이기도 한 박 원내대표는 비과세 식대비 한도를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밥값지원법’을 검토하겠다고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소비자 물가가 6%대에 가까워지자 점심 밥값이라도 아끼자며 편의점에서 한 끼를 때운다고 한다”며 “이런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민주당은 밥값지원법을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구성 논의를 계속하겠지만 밥값지원법을 비롯해 유류세 대폭 인하 등 시급한 민생 입법부터 챙기겠다”며 “여당인 국민의힘도 더는 몽니를 부리지 말고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협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내각 인선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김승희 장관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식 조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정식 수사를 받게 됐다. 초유의 사태”라며 “김 후보자는 자진사퇴는커녕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고 윤 대통령 역시 묵묵부답”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무자격자의 무청문 통과를 꿈도 꾸지 말라”며 “이번에도 청문회 없이 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거나 강행을 염두에 둔 지연 꼼수를 부린다면 중대한 민심 배반 행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권 초 내각 인사는 부처의 명운을 가를 만큼 중요한데 얼마나 대충했으면 복지부, 교육부 같은 민심 밀접 부처에 연이은 인사 참사를 내는가”라며 “윤 대통령은 능력주의를 운운할 게 아니라 눈 감고도 보이는 내각 인사 하자와 불법부터 제대로 걸러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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