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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 총리, 천안함 전사자 母 식당 찾아 “좋은 나라 만들겠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6-04 18:37
2022년 6월 4일 18시 37분
입력
2022-06-04 18:29
2022년 6월 4일 18시 29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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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비서실 페이스북
한덕수 국무총리가 현충일을 앞둔 4일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전사한 고(故) 문규석 원사의 어머니를 만나 위로했다.
국무총리비서실 등에 따르면 이날 한 총리와 문 원사의 어머니인 유의자 씨의 만남은 유 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이뤄졌다. 한 총리는 유 씨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유 씨가 운영하는 식당은 해군 제2함대사령부가 있는 경기도 평택에 있다. 문 원사가 천안함에 승선하기 전 유 씨에게 2함대 근처에서 식당을 내보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천안함 피격사건 희생자인 문 원사는 1994년 해군 부사관 152기 전자하사로 임관했다. 문 원사는 여러 함정의 전자 장비를 다뤘던 해군 전자 분야의 엘리트였다.
한 총리는 유 씨에게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고(故) 문규석 원사
한 총리는 유 씨를 만나기 전 해군 제2함대사령부를 찾아 제2연평해전 전적비와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참배하고 천안함기념관 등을 둘러봤다.
한 총리는 방명록에 “국가와 국민을 위한 그 숭고한 희생 헛되지 않도록,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 튼튼하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한 총리는 이후 천안함기념관 관계자들을 만나 2009년 주미대사 시절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UN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성명 채택을 이끌어내기 위해 직접 프레젠테이션했던 일화를 설명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국무총리비서실 관계자는 이날 한 총리의 일정에 대해 “올해는 제2연평해전 발발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실험의 빈도가 잦고 있어, 북한의 대남 도발에 목숨 바쳐 맞선 영웅들을 기리고 안보의 중요성을 상기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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