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못 할 거 있나, 한번 해보자”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31일 15시 41분


코멘트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정부가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유치위원회와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의 민관 합동 유치활동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항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략회의 겸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무총리 직속으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정부 유치위원회를 설치했다”며 “대통령실에도 박람회 유치 전담 비서관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민간 유치역량을 결집해줄 ‘유치지원 민간위원회’가 출범한다”며 “민간위원회가 관계부처와 힘을 합쳐 적극적인 유치 교섭 활동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유치지원 민간위원회에는 국내 10대기업이 참여한다. 위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회장이 맡는다.

윤 대통령은 또한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정부는 교섭 사절단 구성과 파견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고, 필요하다면 대통령 특사파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재외공관이 유치활동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달라”며 “기재부·행안부·해수부·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박람회 유치를 위한 기반조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대한민국 국가 전체를 봐서라도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일”이라며 “한국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발판으로 부산이 세계적 도시로 거듭나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남부권이 동북아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으면 못할 일이 뭐가 있겠나. 한번 해보자”라며 “저도 직접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고 독려했다.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정부와 팀플레이를 펼쳐 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아직 지지국가를 정하지 않은 중남미·아프리카를 대상으로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가 중심이 돼 경제사절단을 파견하려고 한다”며 “유럽 국가들도 입장 표명 않은 국가가 많은데 총회가 열리는 파리를 중심으로 국제행사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표심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옥상 하늘정원에서 박람회 예정 부지를 조망하고, 컨테이너 시설 이전 및 부지 조성 공사 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