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성 지지자에 기습 뽀뽀 당할뻔…간신히 피했다 (영상)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5월 30일 14시 47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유세 도중 여성 지지자에게 기습 입맞춤을 당할 뻔했다.

2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진 영상을 보면 이 후보는 한 중년 여성 지지자와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입맞춤을 당할 뻔했다.

여성 지지자는 사진 촬영 도중 갑자기 마스크를 내리고 이 후보에게 입술을 들이밀었다. 이에 이 후보는 빠르게 반대쪽으로 고개를 젖히면서 이를 웃으며 피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이 같은 장면은 이 후보의 여성 지지층이 지난 대선 이후 크게 늘었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 2030여성 지지자)이라는 그룹도 등장했다.

이를 두고 장윤미 변호사는 채널A를 통해 “지역에서 유세를 다니고 선거 운동을 하다 보면 반가운 마음에 유권자분들이 와락 껴안기도 하고 볼을 비비기도 한다”며 “이 후보 같은 경우는 이른바 2030여성 지지층이 팬덤이라고 분류될 정도로 상당히 공고하다는 특이점이 있다. 그런 맥락에서 한 여성 유권자가 반가운 마음에 마스크를 내리고 입맞춤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건 웃음으로 마칠 부분”이라며 “다만 팬덤 정치가 확장성에는 저해되는 것 아니냐는 외부 비판에 대해선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유세 현장 장소를 상세히 공개하면서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를 진행했다. 이에 해당 유세 현장에는 지지자들이 몰리며 각종 해프닝이 발생했다. 지난 20일 저녁에는 ‘술 먹는데 시끄럽다’며 한 60대 남성이 이 후보에게 치킨뼈가 담긴 그릇을 던지는 일이 벌어졌다.

20일 오후 인천 계양구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에게 60대 남성이 그릇을 던지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재명 유튜브 캡처
20일 오후 인천 계양구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에게 60대 남성이 그릇을 던지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재명 유튜브 캡처
유세 과정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이 후보의 일부 행동도 논란이 됐다. 이 후보는 유세를 다니며 신발을 신고 벤치에 올라가거나, 여자아이를 미는 장면 등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부터는 유세 방식을 사실상 비공개로 전환했다. 유세 현장 주소도 자세히 밝히지 않고 ‘계양구 일대’로 표시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일반 유권자와의 만남을 늘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이 후보 측이 유세 과정에서 잇따라 잡음이 불거지자 유세를 비공개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이 후보의 유세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잘못을 고치는 게 아니라 홍보를 포기하는 해결 방식이 신박하다”며 “좋은 볼거리가 사라져 참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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