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盧가 열어준 길 따라왔는데 이젠 혼자…盧의 용기 놓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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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23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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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후보들이 23일 경남 김해 장유재래시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23/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후보들이 23일 경남 김해 장유재래시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23/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이 열어준 길을 따라 잘 왔는데 이제는 가셔서 저 혼자 길을 개척해야 한다”며 “노 전 대통령이 했던 결단과 용기, 도전정신, 국가나 국민에 대한 깊은 애정, 충성심 등을 끝까지 놓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앞서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해 “노 전 대통령이 열어주신 길을 따라 사실 너무나 편하게 왔다. 억강부약, 대동세상 등도 결국 노 전 대통령이 꿈꾸던 세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라는 것은 없는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인데 노 전 대통령은 정말 없는 길을 혼자 만드셨고, 제가 과감히 인권변호사의 길, 길 위 변호사의 길을 가게 열어줬고, 정치개혁을 통해 정치인의 길을 열어주셨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가 자신을 노 전 대통령과 닮았다고 한 것에 대해선 “영광스럽다”며 “사법연수원 때 (노 전 대통령을) 만나 뵙고, 말씀도 듣고 했는데 멋있다, 닮아야지 그런 생각도 했다. 스타일이 비슷한 측면도 있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9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에 대해선 “예상했던 일반적인 상황이 오고 있다”며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20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로 정말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일선에서 말하기 어려울 정도가 됐는데 최선을 다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함께 하시는 많은 분께 포기하지 말고 최대한 참여해서 투표하고, 투표율이 보통 50% 중반에 불과한데 결속력이 높은 쪽이 이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투표하면 이긴다”며 “포기하지 말고 주변 분들을 많이 투표하게 해달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과 비공개 오찬을 한 사실도 전했다. 그는 “이날 같이 식사했다”며 “워낙 많은 분이 계셔서 사적인 대화를 나누긴 어려웠다. 일부러 사진도 하나 찍어주시긴 했는데, 지난달 11일 청와대에서 늦게까지 술 한잔하고 말씀도 많이 듣고 드리고 그랬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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