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퇴임 직후 당원들에 “지금 우리 당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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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0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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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에게 보내는 편지
“다시 힘차게 도약하리라 믿는다”

5년간의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경남 양산 사저로 출발하기에 앞서 서울역 광장에서 배웅 나온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5년간의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경남 양산 사저로 출발하기에 앞서 서울역 광장에서 배웅 나온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퇴임을 하며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에게 “지금 우리 당이 어렵다”며 지지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에 공개된 ‘당원에게 드리는 편지’에서 “우리는 무수한 위기를 맞으면서도 그때마다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이 힘을 모아 다시 힘차게 도약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였다. 격동의 시대, 우리는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더 크게 도약해 마침내 선도국가의 반열에 올랐다”며 “민주당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시대정신 위에 서서 민주당의 가치를 더 많은 국민들의 가치로 확장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저는 이제 평범한 시민이자 평당원으로 돌아가 국민 속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더불어 살아갈 것”이라면서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민주당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0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0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문 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귀향길에 올랐다.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은 “제2의 삶, 새로운 출발 기대가 많이 된다.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자유인이 됐다. 제 아내와 잘살아 보겠다”고 다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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