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유은혜·박범계·이인영 장관 면직안 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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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9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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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유은혜 교육부총리 겸 장관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법무부의 경우 일정 기간 수장 자리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20분경 유 부총리 겸 장관과 박 장관, 이 장관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들은 모두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민주당 출신 장관들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하루 앞두고 불편한 동거를 피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것이다.

당초 유 부총리 등을 비롯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사퇴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사표를 일괄 수리하면 새 정부의 첫 국무회의가 정족수 미달로 인해 파행될 것을 우려했다.

하지만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 7명을 포함해 최대 13명의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 부총리 등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출신 장관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다고 알려졌다”며 “여러가지 복합적인 고려가 필요해서 반드시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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