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단양 구인사 찾아…“尹 재방문 약속 대신 지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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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3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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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3일 충북 단양에 위치한 구인사를 찾았다. 구인사는 지난해 12월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때 방문했던 곳이다. 김 대표 측은 당선 이후 찾겠다는 윤 당선인의 약속을 대신 지키기 위해 구인사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채널A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낮 12시경 경호원들과 함께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를 찾았다. 총본산이란 각 불교 종단에 속하는 본사의 절들을 총괄하는 최고 종정 기관을 뜻한다. 구인사에서 김 대표는 블루그레이 재킷과 화이트 셔츠, 차콜색 치마를 입은 모습이었다.

김 대표는 법당에서 불공을 드린 다음, 천태종 총무원장인 무원스님 등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무원스님은 김 대표에게 ‘상생과 공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는 취지로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 대표는 사찰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점심식사를 함께한 뒤에 자리를 떠났다. 김 대표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것인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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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사는 윤 당선인이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찾았던 사찰이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구인사 방문 취지에 대해 ‘당선한 뒤 다시 찾겠다’는 윤 당선인의 약속을 대신 지키기 위해 김 대표가 구인사를 찾은 것이라고 채널A에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 대표가 과거부터 천태종과의 인연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구인사를 찾았을 때 “상생과 화합의 지혜를 발휘해 국민 통합의 정치를 펴겠다”고 약속했다. 법회가 끝난 뒤에는 “상월원각대조사께서 아주 강한 애국심으로 500년 만에 천태종을 중창시켰다”며 “우리가 어려울 때 나라를 지켰던 호국 불교의 정신을 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국민이 힘을 모두 합쳐서 (나라를) 바로 세우고 이 난국과 위기를 잘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경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회 ‘나 너의 기억전’ 작품들을 관람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2시경에는 서울 마포구 상수역 인근 주택가에 있는 유기견 보호센터를 찾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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