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박주민 사퇴에 “국민의힘 중재안 파기 때문…심심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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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6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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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20일 서울시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당내 서울시장 공천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원대연기자 yeon72@donga.com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20일 서울시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당내 서울시장 공천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원대연기자 yeon72@donga.com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송영길 전 대표는 26일 박주민 의원이 서울시장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것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박주민 의원께서 서울시장 경선후보직을 사퇴하셨다”며 “국민의힘이 국회의장 중재안을 파기만 하지 않았다면, 경선에서 서울시정에 대한 비전을 함께 토론하고 경쟁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늘 도전하는 박주민 의원님의 개혁적인 도전 정신과, 불안에 맞서겠다는 서울에 대한 비전, 제대로 이룰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하겠다”며 “당 지도부에 요청드린다. 신속히 서울시장 후보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향후 일정을 조정, 결정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반드시 원팀을 만들어 서울부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다른 경선 후보인 김진애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결단의 고뇌를 읽었다”며 “(국회) 법사위 리더로서 당장 검찰 선진화법 통과뿐 아니라, 그 후속 작업을 계속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검찰공화국 폐해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하실 것을 믿는다”고 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이 상정된 법사위 법안1소위 위원장을 맡은 박 의원은 이날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서울시장 도전을 공식 선언한 지 이틀 만이다. 그는 “법사위 상황으로 어제(25일) 결국 서울시장 경선 후보 간 토론에 가질 못했다”며 “당에서 정한 정견발표 영상 촬영 일정이 잡혀 있는데 아마도 법사위 일정으로 인해 이 일정도 참석 못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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