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저로 추 기울게 한 것은 윤심 아닌 민심…경기 위상 되찾을 것”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22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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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2일 경기 수원 영통구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4.22/뉴스1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2일 경기 수원 영통구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4.22/뉴스1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은혜 의원은 22일 “미래로, 경기도민에 초점을 맞추는 선거에서 민주당과의 한판승부는 도민의 이름으로 정정당당하게 치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함께 경선을 치른 유승민 후보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경쟁자인 유 후보를 꺾을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선 “제 지역에서의 연고주의 어드밴티지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며 “지난 3차례 토론에서 많은 국민이 본 것처럼 경기도민이 더 나은 경기도, 더 잘 살 수 있는 경기도를 위해 유 후보와 제가 치열하고 아름다운 경쟁을 하면서 정책 비전을 던진 게 선택을 선명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의 승리, 유 후보의 패배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 국민이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이번에 마련해준 것”이라며 “제 최종 목표는 저 자신이 아니라 경기도민이 보다 살기 좋은 경기도, 세계를 아우르는 그런 대한민국 경제 수도로서의 경기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위상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윤심(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선 “윤심이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지만 저는 중립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한쪽으로 추를 기울게 한 것은 민심이고, 그러지 않았다면 저는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경선에서 일반 국민보다 당원들의 지지가 더 높았던 만큼,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는 “저는 당심과 민심이 분리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선에서 투표권 행사를 한 모든 분들의 마음은 본선 경쟁력이 누구에게 있냐는 것을 보고 의사 표현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후보들에 대해선 “어제 토론에서 모든 분들이 경기도가 어떻게 나아질 수 있을지 말하는 게 아니라,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얼마나 친분이 두텁고 그의 뜻을 계승할지, 과연 민주주의 시대에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특정 후보와의 돈독한 친근감 과시에 할애했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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