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 정호영 옹호하면 지지 무너질 것…조국처럼 하라”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9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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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자녀 의대 부정 편입학 등 의혹이 제기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를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조국 사건 같은 경우는 청문회 중에도 다 수사했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까지 윤석열 당선인이 했던 게 조국 문제로 자기의 어떤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강직한 검사 이미지,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호영 후보자가 심각하지 않나. 40년 윤 당선인 친구라고 옹호한다면,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모든 국민의 지지와 정당성이 무너질 것”이라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와 그 가족에게 했던 그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과 관련해선 “저희가 만든 검사의 기소권, 수사권 분리에서 검찰이 경찰의 비리에 대한, 공수처 직원에 대한 수사권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며 “공수처는 고위공직자 비리에 대해 수사권, 기소권을 다 가지고 있지 않나. 공수처를 강화시켜 공직자 비리에 대한 수사들은 더 강화시켜 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기소권이 분리됐다 할지라도 검찰이 여전히 공수처, 경찰에 대한 수사권 그리고 수사 재요구, 압수수색 영장, 구속영장 청구권을 다 가지고 있고 기소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견제 균형이 된다”고 부연했다.

앞서 서울시장 공식 출마 선언한 데 대해선 “대선이 사실 국민 통합을 하기는 쉽지 않은 구조다. 0.73% 이겼다고 모든 권력을 가져가면 국민 통합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자기 당내에서도 ‘윤핵관’이 아니면 배제되는 분위기”라며 “서울시장을 민주당이 맡게 된다면 48% 낙담해 있는 국민들께 숨 쉴 공간과 희망을 주고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또 “윤석열 당선인은 정치를 처음 해봐서 잘 그걸(흥망성쇠) 직접 경험을 못 했겠지만, 금방 간다. 군불 10년도 아니고, 군불 5년이다. 겸손해야 된다”며 “검찰총장 출신의, 한 번도 을의 위치에 안 서본 분 아닌가. 그 앞에서 제대로 말하기 어렵다. 적어도 송영길 정도가 서울시장이 되면, 정말 충심으로 잘못된 걸 지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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