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 경선 치른다…23일 최종후보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8일 16시 32분


국민의힘이 6·1지방선거 강원도지사 후보로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단수 공천한 안건을 18일 보류하고 황 전 앵커를 김진태 전 의원과 경선에 붙이기로 결정했다.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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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강원도지사 후보 공천안을 불허하고 보류했다. 공천관리위원회 김행 대변인은 “(컷오프된) 김 전 의원이 5·18민주화운동과 불교 관련 문제 발언에 대해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한다면 다시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일부 공관위원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의원의 공천 배제 사유에 대해 이견이 존재한다”며 “혼란이 길어지지 않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나흘째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즉각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전 의원은 앞서 2019년 5·18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됐다는 내용의 공청회를 공동 주최한 것과 관련해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앞으로 다시는 5·18민주화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이 사과하자 공관위 김행 대변인은 “본인께서 사과를 했고 진정성이 있다고 공관위는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지사 후보 경선은 21, 22일 실시해 23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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