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전날 靑 떠나는 文…고민정 “尹 잔인함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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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8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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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만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만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을 겨냥해 “잔혹사가 시작된다. 최소한의 상식도, 인간에 대한 예의도 찾아볼 수 없는 윤 당선인에게 잔인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 측이 5월 10일 0시 청와대를 완전 개방하기로 해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를 떠나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는 내용의 한겨레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고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당시 이명박 당선인의 조치로 취임식 아침에 환송을 받으며 (청와대에서) 취임식장으로 떠난 바 있다”며 “그것이 상식적인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가 사람을 이토록 잔인하게 만든 것인지, 본래 잔인한 사람의 본모습이 이제서야 드러난 것인지 알 길이 없다”며 “수많은 국민들이 윤 당선인의 행동 하나하나를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5일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5월 9일 집무 후 청와대를 떠나 10일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며 “취임식 후에는 경남 양산의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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