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인사 원칙 부합하면 어느 계도 상관 없어…安 추천은 받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등 새 정부 2차 인선을 발표한다. 2022.4.13/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이날 오후 발표할 추가 내각 인선에 ‘안철수계’ 발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인사 원칙에 부합하면 어느 계도 상관이 없다. 거기에 부합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내각 인사 원칙은 “능력과 인품을 겸비해서 국민을 잘 모실 수 있는 (인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추천 인사가 내각 인선에 포함됐느냐 질문에 윤 당선인은 “추천을 다 받았다”라고만 답했고, 이날 인선 규모에 대해선 “올라가서 좀 봐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당론으로 채택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민생에 정면으로 위반된다는 의견이 많다는 질문에는 “검수완박? 지난 번에 말씀 드렸다”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 8일 윤 당선인은 관련 질문에 “나는 검사를 그만둔 지 오래된 사람이고, 형사사법제도는 법무부와 검찰이 (논의)하면 된다”면서 “국민들 먹고 사는 일만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국회 일은 일단 국회에서 해결하는 게 맞다”면서 “당선인은 형사사법제도 등 국가 모든 제도는 국민 입장에서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민생 문제, 먹고 사는 문제에 최우선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